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는 5세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여, 11세에 영국 유학 길에 올라 유럽 영재의 산실인 퍼셀 스쿨에서 작곡 및 피아노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하였고, 이후 런던대학교 킹스컬리지에 입학하여 현대음악의 거장 해리슨 버트위슬을 사사했다. 그는 퍼셀 스쿨 재학 시절부터 1992년 ‘영 뮤지션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DECCA에서 기획 음반을 발매하는 등, 눈에 띄는 음악적 재능을 보이며 영국 학생들 사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01년 대학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와 발매한 첫 정식 앨범 「Love Scene」에서는 그동안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스타일의 서정적이면서도 친근한 멜로디와 이루마 만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성,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연주 실력과 작곡 능력을 선보이며 대중과 음악계의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Biography
200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동양적이면서도 클래시컬한 풍미가 잘 어우러진 그의 연주곡들이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삽입곡으로 쓰이며 대중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갔다. 그 해 개봉한 영화 ‘오아시스’의 이미지 음반에서 그는, 단순한 영화 사운드트랙이 아니라 영상의 느낌을 음악으로 구현해 내는 ‘이미지’ 음반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영화가 가진 독특한 감수성과 주체의식을 피아노로 매우 창의적이며 효과적으로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으며 영화음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또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겨울연가’, ‘여름향기’, ‘봄의 왈츠에 그의 곡 ‘When the love falls’, ‘I’, ‘Kiss the Rain’ 등이 쓰이면서, 영상에 아름답게 녹아드는 이루마의 감미로운 선율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의 시청자를 감동시켰다. 이로 인해 당시 일본 뮤지션 일색이던 피아노 연주음악 분야에 이루마 돌풍을 몰고 오며 세계 각지에서 그의 음반을 라이선스 발매하게 되었고, 한국인으로서 매우 이례적으로 일본 후지TV 드라마 ‘동경만경’의 OST를 작곡하는 등 피아노 연주음악 강국인 일본에서도 당당히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매년 꾸준히 국내외에서 피아노 정규음반 및 영화, 드라마 OST 앨범 등을 발매하며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음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루마는 그의 음악을 보다 가까이에서 전하고자 매년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관객들을 찾아가고 있으며, 그의 피아노 콘서트는 탄탄한 구성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연인과 친구,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명품 공연으로 인정받고 있다. 2003년부터 호암아트홀과 영상아트홀 공연 전석 매진을 시작으로, 연주 음악 공연으로는 최초로 첫 전국 투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전국에 피아노 연주음악 열풍을 가져온 그는, 2004년 [드라마 콘서트], 2005년 [이루마의 겨울 이야기] 등 매년 다채로운 구성의 공연을 선보이며, 피아노 음악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성황리에 전국투어를 이어왔다. 뿐만 아니라 공연장을 찾을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직접 병원에 찾아가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병원 콘서트], 학업에 지친 학생에게 응원의 연주를 틀려주는 [학교 콘서트] 등 다양한 관객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는 공연을 선사하였다. 2008년 군 제대 후 한층 성숙해지고 깊어진 음악세계를 보여주며 전국 20개 도시 투어, 2009년 전국 16개 도시 투어, 2011년의 데뷔 10주년 기념 14개 도시 투어, 2012년 <기억에 머무르다> 전국 23개 도시 투어, 2013년 전국 32개 도시 투어, 2014년 전국 11개 도시 투어 콘서트까지 매회 객석을 가득 메우는 공연으로 국내 최고의 베스트셀러 연주 공연임을 입증하였다.
이루마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음반 발매 및 공연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의 한국적이면서 따뜻한 멜로디는 국경을 넘어 해외의 현지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일찍이 2002년부터 그의 음악이 삽입된 한국 드라마들이 일본 등 아시아 일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방영되자, 해외에서 그의 음악을 듣고자 한국을 방문하는 팬들도 생기게 되었고, 이듬해 일본 오차드 홀 콘서트, Winter Sonata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본격적으로 해외 공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시아를 넘어서 2012년에는 독일의 TV 쇼 [Wilkommen Bei Carmen Nebel]에 출연하여, 유럽에서 이미 YouTube 등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던 그의 음악을 직접 들려주었고, 독일과 호주에서 가진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2013년 폴란드, 러시아 등지에서도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4년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루마의 지난 앨범들이 연주음악으로는 이례적으로 플래티넘 앨범에 등극하며 현지 언론 및 음악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며, 그 열기를 이어 그 해 10월 말레이시아와 홍콩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도 관객들의 열렬한 기립박수와 현지 언론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큰 주목을 받았다. 2014년과 2015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는 2회 연속으로, 5,000석 객석이 모든 매진되며 신 한류 문화를 이끄는 연주 공연으로 그 저력을 과시하였다.
또한 그는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바쁜 공연을 이어가는 중에도 백지영, 에일리, 샤이니, 2AM, 김보경 등 다양한 뮤지션의 곡 작업에 참여하여 작곡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TV와 라디오의 음악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그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2009년에는 KBS 1FM ‘세상의 모든 음악’의 DJ로 2011년부터 현재까지 MBC ‘TV예술무대’의 진행자로서 다양한 음악적 지식을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내며 보다 친숙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2012년 10월부터는 MBC FM4U의 ‘골든 디스크’ DJ를 맡아, 매일 오전 청취자들과 그의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며 더욱 가까이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그의 안정적인 프로그램 진행 능력을 인정받아 MBC 라디오 신인 디제이 상을 수상하였다.
방송과 공연, 작곡활동 등 다양한 모습으로 국내외 팬들을 만나온 이루마는, 2016년 5월부터 전석 유료매진을 기록한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돌입했다. 이후 아카데미 시상식장으로 유명한 헐리웃 Dolby Theater에서 이어진 미국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7월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멜버른에서의 단독 콘서트, 8월 상해, 북경 등 중국 5개 지역 콘서트, 9월 미국 워싱턴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어질 미국투어 콘서트, 그리고 2017년 2월 싱가포르 앙코르 콘서트까지, 그의 음악을 원하는 전세계의 팬들을 찾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로서 그의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음악을 전하고 돌아올 계획이다. 매일 FM 라디오 ‘이루마의 골든디스크’를 통해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고, 그 에너지를 담아 따뜻한 멜로디로 풀어내는 작곡 작업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며, 연말에는 늘 큰 사랑 주시는 국내 팬들을 위한 전국투어 콘서트로 전국 30여 개 지역을 찾아가 올 한해 받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무대를 준비 중이다.